인간의 자율성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정말 좋은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아무런 협조나 도움 없이 그의 위대하신 능력으로 전 인류를 구원하실 수가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인간 편에선 아무런 선택의 여지와 선악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하나님을
믿게 되므로, 인격적인 교제나 자율성이 완전히 배제되므로 드러냄과 감추임을 통해서 인간편의
응답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연관지어 탕자의 비유를 생각해보았읍니다. 그 아버지의 경우에도 둘째 아들에게 재산도
나눠주지 않고 집을 나가지 않도록 아버지의 권위로 집에 그냥 붙잡아 둘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선택하여 재산과 시간 등의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후, 다시 깨닫고 돌아 오기만을
날마다 기다리는 소극적이라 할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 속에 잘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돌아온 아들은 집을 지키며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은 형에 비해서 더욱 아버지의 사랑에
감격하고, 다시는 아버지의 곁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치는 경험을 하여 진정으로 크고 놀라우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인간의지를 중요시 하시기에 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어진 자유의지를 주님 뜻이 아닌 내뜻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하나님은 그 책임을 반드시 물으시게
되므로 두렵고 떨 수 밖에 없지요. 결국 자유의지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강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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