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최석진
ㆍ작성일	2004-02-02 (월)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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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의 한계
곤란한 지경에 빠진 사람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답니다.
"하나님 이번 한번만 저를 도와 주십시오" 라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이렇게 답변 하셨답니다.
"야! 확실히 말해라 이번 한번만 이냐 아님 이번 한번더 냐?"라고...
이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기도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욕심이 가득찬 기도 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시죠? ^^;)

어제 목사님 말씀을 듣고 되새김질 하는 중에 "욕심"에 대하여 생각하다가 이와 관련된 단어들 중에 "필요"라는 표현과 "욕구"라는 표현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사람에겐 누구나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있죠. 그게 어떤 것이든 하나님께서는 그 필요한 것들은 꼭 채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러셨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특히 저의 경우는) 그 필요의 것을 넘어서려는 욕구가 생기게 되나 봅니다.
그 욕구를 신앙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억누르지 못하고 실행에 옮기면 결국 그것이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이고 그 욕심의 결과는 죄(이것이 법률적이든 종교적이든 간에)로 연결 되는것 같습니다.
결국 욕심으로 소유할 수 있는 한계는 너무나도 협소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님 말씀 하신데로 지금 이순간 제가 버려야 할 욕심들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지금 제가 계획하는 삶의 방식들 중에 80% 이상을 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허탈감과 이 모든것을 다 제하여 버리면 뭘 해야하나 라는 생각에 두려움도 생기더 군요.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내가 성경말씀을 보고 배운데로 행하자면 지금 내가 하고있는 신앙생활에 8배는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되더군요, 솔직히 이 것도 제겐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버리는것 만큼 채워지는 삶도 분명히 있겠죠.
그 채워지는 것이 하나님의 것이 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목사님! 제가 목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이 한마디로 전하고 싶은 마음 전부를 대신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