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생활 패턴 변화상..

2000. 01. 05 의학/연합뉴스

"앞으로 우리의 식생활은 어떻게 변할까?".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일 미래의 식생활 패턴에 변화를 가져 올 관련 이슈들을 10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뉴트러수티컬(새로운 형태의 다이어트 보조식품 및 기능성 식품) : 새로운 형태의 다이어트 보조식품 및 기능성 식품인 뉴트러수티컬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뉴트러수티컬에는 허브와 비타민, 미네랄, 저콜레스테롤 마가린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식품들은 영양소강화와 함께 질병예방 및 치료 효과, 근육강화, 체중 감소 효과 등을 가져온다.

유전자변형식품 : 유전자변형식품은 생태계 파괴 및 안전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해 줄 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가축들이 이미 유전자 변형을 통해 우수한 종자를 생산해 내고 있으며, 농작물은 병충해에 강하고 동시에 영양분도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논란이 유럽과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유기식품 : 유기식품은 현재 신선한 야채 뿐만 아니라 치즈와 고기, 포도주,향신료, 견과, 통조림, 심지어 애완동물의 먹이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각광받고있다. 신선한 식품에 대한 욕구 및 아이디어가 계속 번창함에 따라 유기식품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외식산업 : 최근들어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점에서 외식을 즐기는 미국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외식인구는 무려 14퍼센트나 늘었다. 더욱이 외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 흐르는데다 많은 레스토랑이 인터넷에까지 진출, 외식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향으로 TV와 각종 세미나에 등장하는 유명한 요리사들도 탄생했다.

인스턴트 식품 산업 :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대신 슈퍼마켓에 진열된 각종 인스턴트 식품이나 냉동식품을 구입해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이러한 식품들은 카페와 레스토랑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요리는 생활의 필수사항이 아니라 단순한 취미활동 및 별식으로 전락할전망이다.

식료품 쇼핑 : 기술진보와 시장개방 등에 따라 다양한 과일과 야채, 고기, 치즈 등이 등장하면서 식료품 쇼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각국의 음식산업과퓨전 요리법이 계속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음식재료와 양념 등을 접할 수 있게된다.

슈퍼마켓 형태의 식료품점들은 고객들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를 거의 생산원가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포도주 산업 : 포도주가 전세계에 쉽게 공급된다. 포도주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 뉴스레터, 잡지, 포도주 클럽 등은 새로운 형태의 포도주 시장을 창조해 가고있다.

소규모 포도주 제조업자들을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접촉이 더욱 쉬워진다.

식품 안전 : 세계 식품식장 개방에 따라 식품들이 원산지를 떠나 먼거리까지이동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계속 관심사항으로 남아 있다. 식품 기술진보 및 처리과정의 개선에도 불구,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는 결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방사선요법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방사선요법에따라 식품을 포장하기전 감마선을 한번 쏘기만 하면 각종 병균들이 죽게된다.

수산물 공급량 감소 : 고기 대체 식품으로 생선과 해산물이 각광받고 있다.그러나 남획으로 인해 세계의 수산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대서양의 창고기에서 카스피해의 철갑상어 등 일부 어족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많은 미국 식당들은 현재 국내 물량으로는 부족해 브라질산 왕새우와 태국산 새우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 : 미국 농부들이 최근 열악한 기상조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 각국 농산물 공급량 현황과 정부지원 감소, 저가의 가격조건 등을 고려할때 향후전망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농부들은 농산물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농산물 생산량을 약 40퍼센트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부들의 당면 과제는 영농기술 개선, 농작물 다양화 및 전문화와 함께 유전자변형식품의 재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