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사회 전망

   미래 학자의 미래전망

  앞으로 1년여가 지나면 21세기(21세기의 시작은 2001년이라는 시각이 앞서고 있다)가 열린다. 새로운 1천년시대가 시작된다. 이제 우리들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시대를 눈앞에 둔 것이다. 1999년이 그 어느해 보다도 다른 의미를 지닌 것은 이 때문이다.

지금 세계의 미래학자들 사이에는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시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나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질병·전쟁·기존가치 및 질서 등의 붕괴를 가져와 인류가 불행해 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심지어 인류 파멸이라는 극단적인 예견을 내놓는 경우까지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그 반대의 전망을 내 놓는다. 컴퓨터 등 정보통신공학과 의학·생명공학 등 첨단과학, 우주과학 등의 발달로 미래의 인간은 지금 보다 훨씬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산업의 재편으로 다시 대가족제도로 회귀, 가정이 부활되고 공해산업이 차츰 자취를 감춰 환경공해 문제가 해결되며 의학·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질병에서 해방될 뿐만 아니라 수명까지 크게 연장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주도시, 지하 및 해저도시 건설로 토지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주장이다.

미래 학자들이 어떤 예측을 내놓든, 그것이 그대로 적중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그들의 미래전망을 우리는 예의 주시할 필요성이 크다.

인류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게 맞는 전망인지, 아니면 낙관적으로 보는 게 맞는 예측인지, 이것을 수용하는 데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그 어느 쪽이 되든, 분명한 것은 오늘날의 산업구조와 산업사회가 다시 전연 새로운 모습으로 재편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