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배광호
ㆍ작성일	2002-10-02 (수)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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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미래학
기독교와 미래학
200031108 배광호

I. 들어가는 말

21세기는 정보통신 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역사 이래로 사회 변화를 요구한다. 특히, 사회변화는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전반에 걸쳐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틀들이 깨어지고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때에 미래학자들의 저서들은 참으로 영향력이 크다. 더구나 하비콕스의 영성, 음악, 여성이라는 책과 레너드 스윗의 영성과 감성을 하나로 묶는 미래 교회라는 책들은 참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목회를 준비하려는 목사 후보생들에게 목회관을 형성하고 교회론을 확립하는 새로운 전기를 부여해 준다고 해도 잘못된 말은 아닐 것이다.
이처럼 21세기를 맞이하고 준비하는 목회 후보생으로써 더욱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새삼 느껴본다. 특히, 이책에서 강조한 것처럼 영성과 감성이라는 공통된 책 제목은 또한 보이지 않게 많이 부족한 신앙 훈련의 하나인 경건훈련을 지적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럼, 먼저 이 두책의 공통된 견해와 차이된 부분들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의견을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다.

II. 공통된 부분

서론에서 먼저 밝혔듯이 이 두책은 먼저 미래 사회에 대해서 종교인으로써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맞이 하고 특히 과거로부터의 현재성을 고려하여 앞으로 어떤 이미지를 가질 것을 많이 권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몇가지 공통점을 찾아보자

첫째, 이 두책은 먼저 성령님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고 있다. 하비 콕스는 먼저 성령님 세례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교리적인 관점을 거의 배제한 채, 성령 세례로 인하여서 부흥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이 성령님 세례로 인해서 파급되어온 오순절 운동의 전 역사를 세세한 필체로 그리고 있다.
그는 먼저 성령 세례와 종교 현상과의 관계를 비교 대조하고, 지금 각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오순절 운동의 발전과 신오순절 운동들을 다시 심층 분석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필체는 이런 여러 교리와 기존 교회의 모습을 심층 있게 다루기 보다는 무엇보다 종교적인 현상으로써 찾을려고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도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의 시대에 와 있다는 의미들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레너드 스윗도 마찬가지다. 그는 물론 성령님 세례에 대해서 너무나 확연하게 언급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종교적인 감정들과 감성들은 무엇보다 성령님의 은혜 가운데서 개발해야 하고 관찰해야 된다는 설득을 강조한다.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과 유행이 되도록 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새로움(newness)의 정신과 현재(nowness)의 정신이 다른 것과 같다. 우리시대(Zeit)의 정신(Geist)은 분명 거룩한 정신이어야 한다. 우리시대의 정신은 분명 성령님이어야 한다. 그의 주장에서 볼 수 있듯이 감성의 시대, 영성의 시대의 주체는 바로 성령님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의 메마른 감성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에 합당하다. 이처럼 성령님의 사역과 역사를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더 바라보고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둘째로, 참여의 시대를 공통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마치 우리의 감성이 하나의 마음에만 담겨져 있는 그런 획일화된 메마른 지식의 상황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같이 공유하고 통용하며 참여할 수 있는 시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성령님의 세례가 종교적 현상으로 우리의 심령을 치유하시고 항상 함께 하시며 특히 우리의 감성을 나누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 성령님의 참여의 예배, 동참과 공유의 감성을 보이지 않게 강조한다.
레너드 스윗도 마찬가지다. 그는 말하기를 참여는 정치 제도의 지배적인 유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참여는 베를린 장벽을 허물어뜨렸다. 민주주의는 확산되고 있으며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참여의 시대에 와 있다. 민주주의를 참여의 제도로 보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구상에 남아 있는 모습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 성령님의 역사인 것이다. 성령님과의 공유인 것이다. 성령님의 참여인 것이다. 성령님은 우리의 감성에 참여하시고, 우리를 다독거리시는 그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지시고 우리의 눈물겨운 상처에 참여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셋째로, 영성과 감성을 공통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사실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의 영성은 곧 경건이라고 주장해서 개인적으로 경건성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하비콕스와 레너드 스왓은 이를 좀더 세분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너무나 딱딱한 교리나 여러 사상들을 아는 것보다도 무엇인가 함께하는 영의 시대, 특히, 인간의 온전한 인격체의 구분으로 감성의 영역을 경건 생활에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III. 차이를 보인 부분

이제까지 공통된 부분들을 살펴보았다. 그럼, 두 저자들의 차이점들을 간략하게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부분은 하비콕스는 성령 세례를 언급하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성과 종교현상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로스엔젤레스의 애주사 집회를 보고 또한 현재와의 괴리와 원인을 종교 현상학적인 면에서 다루어가고 있는 반면에 레너드 스윗은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해가는 현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욱더 추진해 나가는 모습이 엿보인다. 따라서, 성령님의 역사적 영성과 감성은 하비콕스는 역사적 종교현상으로 보고 있는 반면에 레너드 스윗은 미래 교회를 이끄시는 분으로 보고 있다는 면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성령님의 역사 범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비콕스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성령님의 세례 역사와 그에 따른 종교적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반면에 레너드 스윗은 이런 종교 현상을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더 깊게 보고 있다.
특히, 요즘 인터넷 문화 속에서 보이는 영역들의 감성까지도 종교 현상적으로 볼려하는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다. 또한 사회 조직속에서의 제도들도 이런 영성과 감성의 이론이 어울리는 모습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셋째는 성령님의 매개체를 좀더 다른 범위내에서 다루고 있다. 하비콕스는 성령님의 매개체를 여성과 또한 음악의 아트 형식으로도 보고 있지만, 레너드 스윗은 그런 부분들에 만족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제도와 기술까지 영역을 확장한 모습들을 많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런 영역들의 종합으로 성령님의 임재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성령님의 영의 새로운 추구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포스트모던의 생활들을 강조하고 또한 나올 것들을 설득하고 있다.

IV. 나오는 말

지금까지 저는 하비콕스와 레너드 수윗의 저서들을 놓고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알아보았다. 무엇보다도 이 두 저자들은 미래의 현상을 미리 현재적 관점에서 역사적 통찰력으로 저술한다. 특히, 하비 콕스의 역사적 종교현상으로서 성령님 세례는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런 미래적인 안목들이 진리구현과 세계 복음화라는 측면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는 부분들도 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신앙 안에 하나를 이루는 공동체의 필요성들이 많이 제기되는 한국교회의 사회성 안에서 복잡한 문화 유산으로써 성령님의 사역은 과연 어느정도의 역사가 있을지 의문이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성령님에 대한 사고와 교리의 무지성, 그리고 체험의 신앙이 약해진 이때에 학자들의 영성과 감성의 강조는 우리의 신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섬세함과 신선함을 던져준다. 우리를 만지시고 이끄시는 성령님의 새로운 조명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져야 하며 계속 추구되어야 덕목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