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배광호
ㆍ작성일	2001-09-26 (수)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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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인간복제 잘못 알고 있다.
인간복제를 부추기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일반인들의 e-메일을 보면 인간복제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지가 동물복제 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더 모르고 있다.

e-메일중에는 8살짜리 아들을 잃었는데 인간복제를 통해 다시 얻을 수 있는지를 묻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만약 내가 33살이고 나의 복제를 원한다면 복제된 나는 33살인지 아니면 아기로 태어나는 것인지"를 묻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한 불임여성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복제밖에 없는데 복제된 아기가 부모를 모두 닮게 할 수 있는지 아니면 한쪽만 골라 닮아야 하는 지를 묻고 있다.

답변을 하자면 우선 33살짜리 쌍둥이 복제는 불가능하다. 복제된 사람이 33세가 되면 원래의 복제 대상자의 나이는 66세 9개월이 된다.

부모의 특징이 양쪽 다 섞인 복제아기 역시 불가능하다. 복제에는 한 사람의 유전자만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죽은 아기를 글자그대로 '부활'시킬 수는 없다. 복제는 DNA만 같게 만들 뿐이지 어떤 사람 특유의 개성과 성격을 형성시켜준 환경과 경험까지 복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이밖에 그동안 동물복제 실험에서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따라서 인간복제에도 똑같은 위험이 따를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생물학 교수 루돌프 제니시 박사는 초창기의 인간복제에 대해 다음과같은 암울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 첫 100번의 인간복제 시도에서는 5명정도의 아기가 살아서 태어날 것이다.

-- 대리모는 위험이 수반되는 유산과 사산을 겪을 수 있다. 또 태아와 태반이 비정상적으로 커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있다. 복제된 동물중 일부는 태어날 때 정상보다 몸집이 두배나 큰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살아서 태어나도 일부는 심장, 신장, 간, 폐의 비정상으로 며칠 또는 몇주후 사망할 것이다.

-- 한 두명은 외관상 정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뇌가 비정상일 수 있고 세포증식이 잘못돼 암이 발생하거나 나중 아동기에 면역가능에 결함이 나타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