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청년3부 룻기
룻기-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 룻
1. 씨알 고르기
1) 요절: 4:14-15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를 없게 아니하셨도다. 네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
2) 주제: 이방여인 룻의 헌신을 통해, 그의 후손에서 다윗왕과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된다.
룻기는 사사기와 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사사기는 전쟁의 말발굽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반면, 룻기는 농촌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하는 조용한 책이다. 나오미는 그의 남편 엘리멜렉과 결혼하여, 아들 말론과 기룐을 낳음, 각각 룻과 오르바와 결혼, 남편과 두 아들 죽은 후, 나오미 다시 유다 땅으로 갈 때, 룻은 동행하였으나, 오르바는 그녀와 결별한다.
이 책은 4장 22절에 다윗의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다윗 시대 이후에 쓰여진 책으로 추정된다. 1: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회상조의 문장이다.(4:7 “옛적 이스라엘 중에...”)
2. 뿌리내리기
4:20-22 살몬(여리고 여인 라합과 결혼)-보아스(모압 여인 룻과 결혼)-오벳-이새-다윗에 이어지는 족보가 설명된다. 다윗은 혼혈적 혈통의 사람으로, 다민족의 피가 그에게 흐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애 중, 많은 나라를 전전하였으며, 외인부대를 강하게 육성하였다. 룻기엔 룻이 모압 여자라는 것이 9번 강조되어 나온다.(1:4 등) 이 룻기는 요나서와 같이, 모든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룻기는 이방여인과 혼인을 금한, 신명기 23:3, 에스라 9:1, 10:5, 느헤미아 13:23-37 등의 말씀과 배치된다.
1장 16절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기는 다윗을 낳았더라는 말로 급히 끝나고 있다. 저자는 이 말을 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끌고 온 것 같이 보인다.
3. 줄기 세우기
1) 1장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갈 것을 결심함
2) 2장 룻과 보아스의 만남
3) 3장 룻과 보아스의 사랑이 무르익음
4) 4장 룻의 선택과 보아스와의 결혼의 결과
4. 가지 뻗기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태어나는 것을 방해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예비하신 길을 통해, 룻을 보아스의 아내가 되게 하시고 있다.
1) 하나님은 룻으로 하여금, 낙수를 거두어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2:7) 레위기 19:9-10에 나오는 이 법은 가난한 자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주의적 법이다.
2) 하나님은 보아스로 하여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기업을 무를 자[히브리어로 ‘고엘’(redeemer), 토지 판 값을 물어 줄 자]가 되게 하셨다. 레위기 25:23의 희년법은 백성들이 노예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과부와 고아를 보호하는 법이었다.
3) 룻은 딴 남자와 결혼할 자유를 가지고 있었으나, 기업 무를 자와 결혼함으로써,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의 기업을 회복하여 주고 있다.(3:5-13) 9절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라는 말은 보호해주는 것과 결혼약속의 상징하는 말로 해석된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사지 가운데에서, 그의 자비로우신 법을 통해 항상 보호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주님의 명령과 배려 속에 우리의 살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법을 통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절망 중에서도 우리의 살길을 마련하시는 분이시다.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때를 예비하여 주신다.(1:22)
2)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좋은 사람들을 예비하여 주신다.(2:8-18, 1:17, 4:15) 앞 본문에서 우리는 보아스의 룻에 대한 친절을 읽을 수 있다. 뒤의 두 본문은 룻의 착한 심성을 설명한다.
3) 나오미는 적절한 때를 이용, 룻을 보아스의 아내가 되게 하고 있다.(3;2) 유대인들의 추수시기는 보통 4월 말쯤인데, 타작은 저녁 5시 서늘할 때 시작한다. 장소는 보통 너른 바위 위에서 하게 되는 바, 탈곡한 후 축제의 마당이 벌어지고, 그 곡식의 주인은 낱알을 보호하기 위해 그곳에서 자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4) 더욱 중요한 것은 늙은 보아스로부터 룻이 자식을 보게 된 것이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게 된 것을 연상케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다.
5. 꽃으로 피어나기
4:21-22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여기서 보아스는 룻의 남편이 되는 사람으로,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6. 열매 맺기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구원의 역사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은 그 역사를 이루어 가기 위해 여러 면으로의 간섭과 섭리를 해오셨다. 구약성경에 있어, 이방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으로부터 제외된 자였으나, 하나님은 이방여인 룻에 의해 구원의 역사를 이어오고 계심을 우리는 룻기를 통해서 보게 된다. 우리가 예상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우리는 다시 회상하게 되는 것이다. 룻기는 여성 사이의 우정을 그린다. 여성 사이의 반목에 대한 성경의 많은 일화들이 있다. 하갈과 사라, 라헬과 레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브닌나 등 성경은 여성 사이의 갈등을 많이 담고 있다. 여성간의 가장 어려운 관계 중의 하나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이다. 고부간의 갈등이란 예나 지금이나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룻기는 이러한 고부간의 친밀한 관계를 소개한다. 나이와 국적과 종교가 다른 두 여인이 만나, 서로 친밀하게 되는 과정을 룻기는 묘사한다. 이 같은 그들의 우정은 그들만의 우정으로 끝나지 않는다. 룻은 보아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보아스와의 결혼은, 그뿐 아니라 나오미에게도 행복이 되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7. 열매 나누기
1) 이스라엘의 희년의 법과 ‘고엘’(기업 무를 자)의 제도에 대해 생각하여 보자.(레위기 25:1-34을 참조하시오.) 룻기에 나타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회제도와 풍습에 대해 말하여보자.
2) 룻은 모압여자였다. 모압 족속은 아브라함의 사촌 롯과 그의 큰 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조상으로 한다. 이와 같이 어느 면에서, 모압 족속은 이스라엘 민족과 친근한 족속이다.(창세기 19:30-38 참조)
3)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여 보자.
4) 보아스는 나이 많아 룻에게서 아들을 보게 된다. 성경에는 자녀 생산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자녀를 보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한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논의하자.
5) 여성들간에 반목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들을 찾아보자.
8. 참고문헌
1) 이정일.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본 룻기의 제도의 신학적 이해』(미간행석사학위논문). 대전: 목원대학교, 1997.
2) 전영표. 『룻기에 대한 문학적 접근』(미간행석사학위논문). 서울: 장로회신학대학, 1989.
3) Bell, Robert. "The Book of Ruth: The Conclusion to Judges," Biblical Viewpoint, vol. 35 no. 2 (2001. 11.), 1-4.
4) Fisch, H. “Ruth and the Structure of Covenant History," Vetus Testamentum, vol. 32 no. 4 (1982. 10.), 425-437.
5) Green, Barbara. "The Plot of the Biblical Story of Ruth,"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Old Testament, vol. 23 (1982. 7.), 55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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