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 청년3부 11월 23일 마가복음
서른 둘 째 주: 마가복음-메시아 비밀과 하나님 사랑
1. 씨알 고르기
1) 요절: 8:29-30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이시나이다 하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계하시고.“
2) 주제: 메시아 비밀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
2. 뿌리내리기
에스겔서 연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를 적극적으로 알리셨음을 언급한 바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을 알도록 만드시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이에서 문제되는 것이 있다. 곧 하나님을 앎에 있어서의 인간의 자율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을 알도록 하시는 경우, 그것은 인간에 대한 강압이 될 수 있다.
마가복음은 위의 문제에 고심하면서 그것을 다음과 같이 처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계속적으로 비밀에 붙이시고 있다.(messianic secret) 3:11-12, 4:11-12, 9:9, 8:29-30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이시나이다 하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계하시고.” 예수는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심과 동시, 그를 감추심을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데 있어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셨던 것이다. 4: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곧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드러나심과 동시 감추어져 있으며, 감추어짐과 동시 드러나 있는 것이다.
3. 줄기 세우기
1) 1:1-1:13 서론
2) 1;14-13:37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말씀
3) 14:1-16:20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4. 가지 뻗기
메시아 비밀에 대한 전통적인 의견들: ① 영광의 신학보다 십자가의 신학 추구(10:33-34) ② 믿음을 가진 제자들에게만 자기를 나타내심(4:11-12) ③ 부활한 그리스도의 시야에서 역사적 예수 보아야, 그 예수를 그리스도로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전엔 그가 그리스도이신 것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9:9)
5. 꽃으로 피어나기
하나님은 강압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오히려 인간의 응답을 끝까지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계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그러면 하나님을 알기 위한 인간 편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한 11:40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믿는 자에겐 감추인 것이 드러나는 것이지만, 안 믿는 자에겐 드러난 것도 감추이게 되는 것이다. 믿는 자에겐 드러난 것이지만 안 믿는 자에겐 비밀이다.(4:11-12) 마가복음은 계속적으로 인간의 믿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수단임을 말하고 있다. 5: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하신 구원을 여기서 네가 한 구원이라고 말하고 계신다. 자신이 하신 이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믿음을 통해서 그가 구원받았다고 말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강력히 인간의 자유의지를 중시하셨다. 16:16 “믿고 세례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자기를 알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드러내심과 동시 감추셨던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은 수줍은 하나님이시다. 그것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수줍음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다 드러내면 인간은 그 영광에 눌려 그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된다.(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6. 열매 맺기: 두 개의 예들
1) 호랑이가 자기의 새끼를 이빨로 물고 갈 때의 상황: 너무 세게 물으면 상처가 나고, 약하게 물으면 옮길 수 없다.
2) 시골 학교 여 선생님과 서울에서 오신 재벌 2세 선생님과의 사랑이야기: 진정한 사랑을 위해 그 남 선생님은 자신이 재벌 2세라는 것을 숨겼다.
이에 예수께서는 다음의 말에 응답치 않으셨다. 15:32 “지금 십자가에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막 8:11-12, 요 20:29) 하나님은 우리가 그의 영광과 위엄에 짖눌려 그를 좇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그와 우리 사이의 진정한 사랑이다.(막 12:29-30, 막 14장의 향유를 부은 여인) 이런 취지에서, 마가는 12:30에서 성경의 내용을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요약하고 있다.
7. 열매 나누기
1) 하나님의 은총을 통한 구원과 인간의 자유의지 문제에 대해 논의하여보자.
2) 사랑은 강요가 아니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하여보자.
3) 특히 마가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의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 메시아 비밀 사상과 이러한 측면을 서로 연관하여 보라.
4) 감춰진 하나님, 드러난 하나님(Deus absconditus, Deus revelatus)이란 라틴어가 있다. 마가복음에서 감춰지고, 동시에 드러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여 보라.(8:1-9:9 사이를 읽으면서 양면성에 대해 설명한다.)
5)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나는 스스로를 감추신 모습에 대해 논의하자.
8. 참고문헌
1) 김지철. 『마가의 예수: 설교를 위한 마가복음 연구』 서울: 한국성서학연구소, 1995.
2) 박수암. 『마가복음』.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3.
3) 권현익. 『마가복음 기사의 진행과정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와 메시아 증명의 문제들』(미간행석사학위논문). 서울: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1990.
4) 류태선.『마가 비유장(막 4:1-34)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비밀'과 '현현' 모티프』 (미간행석사학위논문).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1996.
5) 이전호. 『문학비평에 의한 마가 이야기의 주제 연구』(미간행석사학위논문).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1994.
6) 펠릭스 포르쉬. “마르코 복음서에 나타난 메시아 비밀,” 『성서와 함께』, 제213호 (1993. 12.), 41ff.
7) Âisänen, Heikki. Studies of the New Testament and its World: The 'Messianic Secret' in Mark, trans. by Christopher Tuckett. Edinburgh: T. & T. Clark, 1990.
8) Taylor, Vincent. The Gospel According to St. Mark. New York: Macmillan, 1959.
9) Telford, W. R. The Theology of the Gospel of Mark.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9.
10) Dewey, Joanna. "Recent Studies on Mark," Religious Studies Review, vol. 17 no. 1 (1991. 1.), 12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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