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황충극
ㆍ작성일	2003-12-04 (목)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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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단의 신사참배가결과 타협의 관계
오랫만에 몇 사람이라도 서로 소감을 나누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군요.

이렇게 잘 할 수 있으면서 그동안 왜 겨울잠을 자고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기독교 지도자의 입장과 타협에 대해 생각하던 중 일제 때 우리교단의 신사참배 가결과

관련하여 보았습니다. 물론 신사참배는 너무나도 현격히 우상숭배와 관련이 깊어서 우리가

말하고 있는 타협과는 거리가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가장 뚜렷하여 이해하기에는 쉽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타협이 개인의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포교적인 관점에서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위하여 할 수 있다고 본다면 교회의 지도자들이 신사참배를 가결하게된

저의와 맞물려 생각해볼 수 있다 하겠습니다.

신사참배를 가결하게 된 이유는 일제치하에서 믿음이 약한 성도들이 교회문을 닫게 된다면

신앙의 맥이 끊어질 것을 우려하여 가결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신측을 비롯한 신사참배 반대자들의 이유야 당연히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하신

십계명을 위반할 수 없기 때문이고요.

영락교회의 원로 목사인 고 한경직목사님은 공식석상에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한 것을

알고 있습나다. 신사참배를 한 교단의 지도자로서 고백적인 말씀이었지요.

이와같이 명백히 십계명에서 죄로 지정하고 있는 것도 당시의 교회지도자들은 성도를 순교의

탄압에서 지키고 신앙을 보존, 계승한다는 미명하에 일제와 타협을 했다는 것입니다.

만일 오늘날 신사참배와 같은 결단해야할 상황이 벌어진다면 역시 그 때와 똑같이 교단은 2 가지

의견으로 갈라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사참배처럼 죄가 아닌 경우에는 당연히 '타협'이라는 절차가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오늘날은 그와같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문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결단해야

하므로 쉽사리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타협의 위험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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