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직교의에 관해서...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여름에 목사님의 말씀으로 은혜를 누린 지체입니다.
특별히 마지막날 선포하신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은 제 가슴에 새롭게 심어졌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믿으며, 성경을 이 세가지 관점에서 풀어나가며 지체들에게 믿음의 사람-아브라함, 소망의 사람- 다윗, 사랑의 화신-예수그리스도를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도 알맹이가 빠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의 정수인 "희생"에 대한 시각의 회복을 말하지 못했던 저의 좁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령을 통한 인격적인 만남과 사귐. 이것이 사랑의 본질이라고 이야기 하며,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은 강조하였지만, 정작 심어주어야 할 "십자가의 희생"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의 삶 또한 여전히 희생이라는 조에를 품지 못한 삶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또한, 목회자로서의 생명 또한 "온전한 희생"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를 위해 두렵고 떨림으로 사도바울처럼 남을 위한 관제가 되는 사랑이 제 삶 가운데 부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실은...목사님...질문이 있습니다.
제임스 패커 목사님의 "성령을 아는 지식"(홍성사)이라는 책을 세번 탐독했는데, 정말 훌륭한 신학자이신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 분의 역사적 관점에서 신앙을 풀어 나가는 기술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나 존 스토트 목사님과 분명 차별되는 영역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제임스 패커 목사님은 시대별로 성령에 대한 인식이 다름을 주지시키고, 그 차이점과 함께 성경을 통한 합일점을 찾아 갑니다.
그 과정에서 "케직 교의"라는 19세기 말~20세기 전반까지의 영성분위기를 설명하셨는데, (앤드류 머레이)라는 목사님을 지적 하지 않았다면, 전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었습니다.
앤드류 머레이 풍의 사고가 한국 기독교에도 만연해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케직교의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책은 없는지 목사님의 도움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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