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교회 청년3부 성경공부 고린도전서 1/4
고린도전서-건강한 교회공동체의 지표
1. 씨알 고르기
1) 요절: 3: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2:14, 3:16).
2) 주제: 교회의 분열과 일치의 모습은 교회공동체의 건강도를 재는 지표이다.
2. 뿌리내리기
고린도전서는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는 반면, 고린도후서는 개인의 당면한 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전서에서 바울은 건강한 공동체를 재는 지표에 대해 언급한다. 분열을 일삼는 교회는 병든 교회이며, 구성원이 하나되어 일치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임을 그는 말한다. 성장하는 교회가 되려면 먼저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후서에서 바울은 개인의 문제로서 직업의 위기 문제를 다룬다. 당시 고린도교인들은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였다. 바울은 이런 고린도교인들을 향하여, 자신의 사도성을 변호하며, 자기의 일에 대한 소명을 나타내고 있다.
3. 줄기 세우기
1) 고린도전서에는 그 교회에 있었던 여러 갈등의 유형들이 소개된다.
① 1-4장 분파 ② 5-6장 도덕적 부패 및 세상법정에 고소하는 문제 ③ 7장 결혼에 대하여 ④ 8-10장 우상에 바쳤던 음식의 문제 ⑤ 11장 공중예배 시 미사포를 쓰는 문제와 성만찬의 문제 ⑥ 12-14장 성령의 은사, 사랑의 은사, 방언의 은사 ⑦ 15장 부활 ⑧ 16장 인사.
이러한 문제들은 교회의 분쟁을 야기하였으며, 이로 인해 고린도교회는 서로 분열되게 되었다. 고린도교회의 중심문제는 처음 1-4장에서 언급된 바의 분파의 문제로서, 이렇게 나뉘어 갈리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간이 되는 것이었다. 파당적 분쟁은 공동체의 영성을 재는 지표로서, 어떠한 공동체이든 분열되는 공동체는 굳건히 설 수 없는 것이다.
2) 위의 이러한 여러 예들은 다음과 같은 갈등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1) 교회의 자기정화 능력(5:12-13): 교회 내의 부정의에 대한 처리문제-당시 고린도교회는 부도덕한 문제신자의 처리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2) 7:15, 21 부르실 때의 상태에 혁명적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음을 고린도전서는 언급한다. 예) 직장을 그만둔다든가, 남편과 가족을 버려야 한다든가, 군대에 가지 않아야 한다든가-이런 극단주의적 견해를 경계하여야 한다. 급진주의자들과 온건주의자들 사이의 갈등에서 바울은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사회제도에 대한 견해차이에 대한 갈등이 고린도 교회의 또 하나의 문제를 야기하였다.
(3)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한 배려(8:13): 믿음이 약한 자와 강한 자 사이의 갈등-신앙심의 차이에 따른 갈등
(4) 문화적인 문제에 대한 배려(11:5), 빈부의 차이의 극복(11:34):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예배시 CCM 및 국악의 사용) 및 가난와 자와 부자들 사이의 갈등은 예나 지금이나 사회의 중심된 갈등 중의 하나이다-문화적 사회적 갈등
(5)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이다(12:27): 은사파와 반은사파 사이의 갈등이 나타난다(12-14장)-성령은사에 따른 갈등
14:12 “그러면 너희도 신령한 것(spiritual gifts)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풍성하기를 구하라.” 서로 갈등하고 분쟁할 때, 우리가 생각하여야 할 바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에 덕이 되고 유익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6) 교리적 이해의 차이에 따른 갈등(15:1-2)-교리적 갈등
(7) 기타의 갈등들: 남성과 여성의 갈등(14:34), 목회자와 평신도, 장로와 집사, 청년과 장년, 지역주의에 따른 갈등, 기존신자와 새 신자, 사회참여신학과 오순절 신학,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독단주의자와 타협주의자, 학벌의 차이와 사회적 지위에 의한 갈등, 교회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갈등, 교회의 재정사용 문제에 따른 갈등(9:4, 7)
4. 가지 뻗기
1) 나누임의 원인
(1) 1:12-13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그리스도보다 인간을 앞세우기 때문에 패거리적 분쟁이 일어난다. 1:29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나를 자랑하거나 남을 지나치게 칭찬하는 것 모두 나누임의 원인이다.
(2) 1:14 “너희 중에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그는 내 사람이다 내 편이다라는 생각이 파당을 야기한다.
(3) 1:27, 3:18, 4:18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자신을 남보다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 곧 교만한 자세가 나누임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2) 나누임의 궁극적인 원인과 그의 극복
바울은 공동체가 나뉘어지는 근본원인을 진단하면서, 그것은 우리가 육적으로 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육에 따라 사는 것이 나누임의 원천이다. 육을 따르면 혈연 지연 학연 인종 등으로의 나누임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영은 나누기보다는 하나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동일한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동일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인 것이다. 그렇게 육은 나누는 것이요 영은 하나되게 하는 것이다. 3: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2:14). 고린도전서는 성령충만 곧 성령의 가장 큰 은사를 사랑이라 말한다(12:31). 사랑은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는 힘으로, 그것은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에서 가능하다(엡 4:2-6, 골 2:2, 3:14).
5. 꽃으로 피어나기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영적인 사람들이 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영성훈련이 요청된다(갈 5:16-17). 교회는 문제가 생길 때에는, 더욱 기도하고 영성훈련에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고린도전서는 영적인 삶을 위한 4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1) 5:9-11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토색하는 자들.” 죄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한 지체이다(6:15-19)-회개의 삶
2) 7:29-34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같이 하며 ....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 다음 단계는 순례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종말신앙
3) 10:23-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남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 사랑이다(11:21-22, 14:5). 그렇게 자기부정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여야 한다(10:16, 11:25)-십자가 신학
4) 12:25-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죄와 구별된 삶-순례적인 삶-자기부정의 삶의 단계를 거쳐 우리는 하나되어 그리스도의 유기체적인 몸을 이루게 된다(12:12). 그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된 모습은 사랑으로 나타나는 바,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띠이다. 사랑의 인내가 없이 공동체의 하나 됨을 견지하기란 어려운 것이다(13:4-7).
5) 12장은 영성적 공동체 삶의 궁극적 모습을 나타낸다.(유기체 및 생명체로서의 참 교회상)-①그리스도가 머리(인간이 머리가 되지 않음) ② 상호의존(약한 지체 돌봄) ③ 동거동락 ④ 다양성 속의 일치(개성의 인정) ⑤ 참여적 지체사역 ⑥ 교회의 모든 영역이 고루 기능을 하여야 함 ⑦ 은사와 교회사역
6. 열매 맺기
기독교 영성과 부활신앙(십자가 신앙)-서구영성의 핵심은 십자가 신학이다.
1) 15: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였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부활이 없이 영적으로 되는 일이란 불가능하다. 15:42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며.” 부활신앙이 우리의 영적인 삶의 원천이다.
2) 15:17 부활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이기게 한다
3) 15:19 부활신앙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순례적 삶을 가능하게 한다.
4) 15:31 “.....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이와 같이 십자가와 부활신앙은 자기부정을 감수하게 하는 것이다.
5) 15:58 부활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사랑의 수고를 감수하게 한다.
교회의 하나됨이 건강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이러한 하나됨을 견고히 하기 위해, 성령에 충만하여 서로 사랑하는 신자가 되어야한다. 성령충만한 삶을 위해 요청되는 것이 영성훈련이다. 이 같은 영성훈련에 근거가 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신앙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믿음만이 우리 교회 공동체를 튼튼히 할 수 있음을 고린도전서는 강조하고 있다.
7. 열매 나누기
1) 고린도전서가 말하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2) 한국교회의 교단분열의 모습을 살피고, 그것의 원인에 대해 진단하여보자.
3) 교회를 쪼개는 가장 중대한 원인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4) 영성훈련과 교회의 건강함의 관계에 대해 말하여보자.
5) 사랑의 친교를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말하여보자.
8. 참고문헌
1) 김지철. 『성서주석: 고린도전서』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9.
2) Barrett, C. K. 『국제성서주석 35: 고린도전서』.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3) 남창우. 『바울의 목회사역 고찰: 고린도교회를 중심하여』 (미간행석사학위논문). 서울: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1986
4) 최재웅. 『고린도서신에 나타난 교회의 성격』(미간행석사학위논문). 서울: 연세대학교, 1991.
5) Conzelmann, Hans. Hermeneia: 1 Corinthians, trans. by James W. Leitch. Philadelphia: Fortress, 1975.
6) Martin, Ralph P. The Spirit and the Congregation: Studies in 1 Corinthians 12-15. Grand Rapids: Eerdmans, 1984.
|
공지사항 
성경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