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동신 청년3부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볼지어다!
1. 씨알 고르기
1) 요절: 1:1-3 계시(revelation, apocalypse, unveiling)라는 말은 이전의 감추어져 있고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드러나게 만들고 알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요한계시록은 오디오 스타일의 계시라기보다는 비디오 스타일의 계시라 볼 수 있다.
2) 주제: 볼지어다!
2. 뿌리내리기
계시록 1장 중엔 “본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동사가 일곱 번 반복되고 있다. 이 계시록에서 발견되는 가장 인상적인 말은 “볼지어다”(헬라어 ‘이두’)라는 단어이다. 볼 수 있는 자에겐 그것이 속히 일어날 일이며,(1:1, 22:6-7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바로 옆에 있는 일이다. 그러나 보지 못하는 자에겐 긴박성이 없다.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보았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에서 물위에 떠있는 바가지를 보고, 부력의 원리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그것을 깨닫고 헬라어로 ‘휴레카’(보았다)라고 외친다. 볼 수 있는 자는 볼 수 있지만, 깨닫지 못한 자에겐 보이지 않는다.
3. 줄기 세우기
무엇이 드러났으며,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1) 우리는 먼저 ① 빛 되신 그리스도(1:13-16), ② 죽임 당한 어린양(5:12-13), ③ 백마를 탄 승리자(19:11)를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과거와 현재에 미래에 계시는 영원하신 분으로, 그 분에 의해 현세의 일시적인 것들이 드러나게 된다.(1:8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22:13, 10:6)
2) 다음으로 우리는 세상의 참담한 모습을 보아야 한다. ① 눈물(7:17) ② 애곡(21:4) ③ 피(17:6); 18:5(악이 하늘에 사무침), 6:10-11(한이 하늘에 사무침). 우리는 가난하고 한 맺힌 사람들의 삶을 본다. 위로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7:16-17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임이라.”
3) 무시무시한 악의 실체를 보게 된다. ① 용(12:9) ② 짐승(13:1) ③음녀(17:1); 13:1-4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에는 참란된 이름들이 있더라.”(13:11-18)
4)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본다. ① 추수(14:14-16) ② 포도주 틀(14:19-20) ③ 생명책(20:11-15) ④ 유황불 못(19:20, 20:10); 심판주 되신 그리스도를 본다.(18:20). 두 눈뜨고 볼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가만 둘 수 없는 일이다 세상의 악에 분노치 않는다면 그는 눈뜬 자라고 할 수 없다.(19:19-21)
5) 영적 전쟁을 본다. ① 불(18:18) ② 연기와 유황(9:17) ③ 아마겟돈 전쟁(16:16); 19:13-14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엡 6:10-17) 우리의 우주적인 적인 사탄과의 전쟁을 보아야 한다.
6)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본다. ① 황금보석으로 꾸민 집(21:10-21) ② 단장한 신부(21:2) ③ 생명강 생명나무(22:1-2) 20:6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리로다.”
7)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드러나는 것으로서의 우리의 행위들을 볼 수 있어야겠다. ① 눈이 흐림(3:18) ② 옷을 벗음(16:15) ③ 잠을 잠(16:15); 3: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3:17-20, 16:15)
4. 가지 뻗기
위의 일곱 가지의 이미지들은 신자가 보아야 할 영적인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계시록이 제시하는 이러한 이미지들은 우리의 영적인 이미지 훈련을 위해 중요하다. 계시록이 제시하는 기본적인 이미지들을 훈련함을 통하여, 우리의 여타의 이미지 접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그러므로 계시록이 제시하는 이미지들은 우리가 보아야 할 것들의 하나임과 동시에, 우리의 이미지를 훈련하는 일종의 메타 이미지인 것이다. 이러한 일반의 이미지들과 메타 이미지의 관계는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의 관계와도 같다.
5. 꽃으로 피어나기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로서 인내하며 싸워야한다.(17:14, 14:12, 13:10, 2:25-27)
6. 열매 맺기
3:17-18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마 13:15-17)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 먼저는 하나님의 펼쳐 보여주시는 계시이고, 둘째로는 그것을 비추는 빛의 존재 곧 참 빛 되시는 그리스도이며, 세 번째로는 그것은 볼 수 있는 우리의 안력이다. 하나님이 아무리 계시를 우리에게 주셔도, 우리의 눈이 밝지 못하면 그 계시를 보고 이해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안약을 발라 우리의 어두운 눈을 먼저 밝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볼 대상도 있고, 눈이 있어도, 빛이 없으면 계시를 보지 못한다. 참빛 되신 그리스도의 조명을 받아,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밝히 보게 된다.
7. 열매 나누기
1)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설교 언어 구사 방법에 대해 말하여보자.
2) 종교에서의 이미지, 이미지네이션, 그리고 회화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자.
3) 오늘과 같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있어 시각적 교육자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자.
4) 요한계시록은 하나의 시나리오로 생각하여 분석하여보자.
5)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생태적(ecological) 관심에 대하여 논의하자.
8. 참고문헌
1) 김철손. 『요한계시록신학』.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 1989.
2) 박수암. 『요한계시록: 신약주석』.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8.
3) 보우만, 존윅. 『최초의 기독교 드라마: 요한 계시록』, 박창환. 서울: 컨콜디아사, 1979.
4) 정길호.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기독론 연구』 (미간행석사학위논문). 부천: 서울신학대학 대학원, 1991.
5) 서영환. “요한계시록의 현대적 의미,” 『고려신학』, 제4집 (2001년), 99-134.
6) Charles, R. H. The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The Revelation of John, vol. 1, 2. Edinburgh: T. & T. Clark, 1979.
7) Ellul, Jacques. Apocalypse: The Book of Revelation, trans. by George W. Schreiner. New York: The Seaburg Press, 1977.
8) Ladd, George Eldon. A Commentary on the Revelation of John. Grand Rapids: Eerdmans, 1972.
9) Roloff, Jürgen. The Revelation of John. Minneapolis: Fortress,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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