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김창섭
ㆍ작성일	2001-11-08 (목)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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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와 생명윤리
<낙태와 생명윤리>

우수상 현대청운고등학교 1학년 한미애

우리는 지금 21세기에 살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은 20세기 보다 더 편리해졌고 살기 좋아졌으며 앞으로는 더욱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지금 시대가 변화하고 과학 기술이 끊임없이 발달하여도 사라지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임신과 낙태에 관한 문제들이 더욱 가중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신중절, 즉 낙태를 법적으로는 허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임신중절 수술을 받고 있다. 결국은 법이 아무런 효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임신중절에 관한 법 조항만이 명목상으로만 내세워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아무런 쓸모도 없고 사람들이 중절 수술을 하지 않게 제대로 감시도 하지 않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법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그 법을 강제적으로라도 지킴으로써 그 효과가 나오는 것이고 사회의 질서가 잡히는 것인데 이 법 조항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임신중절수술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것은 결국 우리나라의 법이 잘못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사람들에게 이런 법이 있다는 것도 제대로 인식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 임신중절수술의 찬성(태아는 인간이 아니다.)과 반대(태아도 인간이다.)의 입장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보수주의적 사람들(일반적으로 종교인들)은 태아도 생명을 가지고 있는 귀중한 인간이므로 임신중절수술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인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고, 반면에 진보주의적 사람들(여성단체)은 여자들의 삶(여자도 인격이 있고 자유가 있다.)이 아기 때문에 없어진다면 말도 안 된다는 찬성입장을 가지고 있다. 또 둘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키자는 절충주의적인 사람들도 있다. 지금 나의 생각도 절충주의적 쪽에 내 생각을 두고 있다. 찬성을 하자니 태아의 인격이 모독되는 것 같고 그렇다고 반대를 하자니 나도 여자라서 어쩔 수 없이 낙태수술을 받아야 하는 여자들이 걱정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여자도 사람이다.) 나는 우리나라 법이 지금에서 조금 더 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던가, 강간을 당했다던가, 근친상간 등의 경우에만 낙태가 허용되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낙태수술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자신의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해야 할 경우나 기형아(이 아이들은 세상에 나와서도 더욱 힘든 삶을 살 것 같다.) 등을 가졌을 경우에는 낙태수술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하고 싶지 않거나 쓸데없는 임신을 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낙태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이유가 성폭력에 의한 임신 때문이다. 이것은 여자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성폭력을 당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고싶지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가졌던 아이를 지웠을 때 많이 가슴아파하고 슬퍼할 것이다(이런 성폭력을 당한 사람들 대다수가 10대들이다.) 이런 쓸데없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자나 남자나 모두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 자신들의 한낱 쾌락을 위해서 책임지지 못할 일을 벌여놓고서는 애꿎은 아기만 다치게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젊은 사람들의 의식개혁이 꼭 필요할 것이다. 임신을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사랑을 하여서 결혼을 한 성숙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여자여야 한다.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가 정말로 행복한 아기가 아닐까? 또 하나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언제나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을 해서 아기가 태어난다는 식의 과학적인 설명에 그치고 말았다. 성관계를 맺을 때의 피임법에 대한 성교육이나 성숙하지 못했을 때의 성관계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성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것이다. 내가 조금 바보 같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중3학년 때까지 어떻게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 있는 것인지 몰랐었다. 그래서 그냥 여자와 남자가 잠을 며칠 같이 자면, 아기가 생기는 줄 알고 있었다.(실제로 중학교 때에 내 친구들 중에도 그렇게 알고 있었던 아이들이 많았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이것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해서 일어난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나이가 되었을 때 좀 성숙했을 때 성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초등학교 때에도 이미 임신을 할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들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태아들을 죽이는(살인이라고 할 수 있는)일인 임신중절수술과 또 이 수술을 받았던 여자아이들이 상처를 받게 하지 않으려면 우리들의 의식이 바르게 세워지고 성교육도 그냥 성교육을 많이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지 말고, 성교육을 했을 때 얼마나 많이 배우고 쓸데없는 불필요한 임신을 하지 않게 조심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에서 건강한 아기들이 태어나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아이들로 키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