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엄기봉
ㆍ작성일	2000-12-05 (화)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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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학서평
기독교윤리학
기독교윤리학/W.비치,H.R니버

신학과 199702030 엄기봉
2000.12.5

“이 책은 기독교 윤리학의 본질적 요소를 각 시대의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들의 저서를 통하여 고찰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사상가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독교 윤리학적 이론의 여러 측면들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각 장마다 그들의 저서와 문서를 가려 뽑아 소개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생활의 의미를 해명하는 데 필요한 비교연구방법의 자료로 제공하였다.
서론에서는 성서가 기독교 윤리사상과 그 실제에 기여하는 바를 요약하였고 마지막 장에서는 현대 조류를 검토하고 그 조류를 검토하고 그 조류를 초기운동의 조류와 연관시켜 주었다.”는 저자의 머리말에서처럼 이 책은 기독교윤리학의 본질적 요소를 각 시대의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들의 저서와 그의 기독교윤리학에 대한 생각을 소개함으로써 방대한 기독교윤리학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윤리학에 대한 다른 책 또한 시대별로 기독교사상가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지만 본 책은 사상가들의 저서를 요약하여 소개함으로써 좀더 이론적인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윤리학에 대한 최근의 동향, 예를 들어 상황윤리와 기독교윤리학의 영역에 관한 소개는 기독교윤리학이 사회와 교회, 신학의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되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구약시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시작되는 언약과 예언자의 선포는 신약시대 예수와 바울의 말씀과 더불어 성서윤리로써 기독교윤리학의 출발과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의 죽음과 그의 복음의 전파로 초대교회가 형성되었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게 되었는데 이는 종전의 참인간과는 다른 종교적 냄새가 풍기는 그 당시 윤리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새롭게 나타난 인간상이었다.
이처럼 기독교는 인간사회에 새로운 인간상과 윤리를 제공하며 발전해갔는데 주로 어떤 집단이나 개인의 연구와 종교적인 이유에서였다.
타율적 윤리에서 자율적 윤리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상호간의 윤리로 대변되는 기독교윤리학의 역사는 선, 법, 덕이라는 윤리의 핵심요소들로 발전되었는데 이것으로 기독교윤리학 역시 직접적으로 인간과 관련되어 있는 윤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독교윤리학 역시 철학사와 관련되어 함께 진화하는 신학과 마찬가지로 철학사와 종교 개혁사와 맞물려 각 시대의 보편적으로 타당하다 여겨지는 윤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 책을 주의 깊게 읽은 방법은 기독교윤리학을 각 시대의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었는데 이 방법으로 윤리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십계명과 예언자, 산상수훈 그리고 바울로 이어지는 성서윤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핵심을 두고 마음을 통하여 윤리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선, 덕, 행복을 밝히고 있다. 그에게서 덕이라는 것은 사랑해야 할 것을 바른 방식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최고의 덕은 최고의 사랑이요. 도덕의 중심이념은 지고지존의 존재에 대한 사랑이다.
자연히 악이라는 것은 선의 결핍으로 이는 선택의 자유로서 선에 자율성을 부과하여 악을 멀리 하려 하였다.
중도주의적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행복론적 윤리를 말하였는데 인간의 최고목적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을 봄으로써 이룰 수 있고 도덕적 행위는 인간의 행위와 인간적 행위를 구분하여 행동에 이르는 목적에서 이서의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종교개혁가 존 칼빈 역시 선, 법, 덕을 윤리의 핵심이라고 보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사회윤리의 정치윤리와 경제윤리에 대해 많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칼빈의 사회윤리는 근대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현재에도 그의 저서 기독교강의는 기독교인의 생활에 많은 잣대를 제시해주고 있다.
역시 종교개혁가 존 웨슬레도 기독교윤리학에 있어서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그는 개인의 구원문제뿐만이 아니라 사회구원의 문제에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를 하였는데 그는 사회에 속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중요시하여 윤리적으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구명하고자 애썼다.
결국 기독교윤리학은 인간이 기독교인으로서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며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 지를 말해주는 것이 의무인 것 같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삶에서 보여줌으로써 기독교 안의 개신교윤리뿐만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괴리되지 않는 윤리의 모델을 제시해주는 것이 오늘날 기독교윤리학의 할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