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정부원
ㆍ작성일	2000-12-06 (수)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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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미래의 교육 + 보충 1
미래의 교육
담당교수 : 노 영 상 님
제 출 자 : 신학과 2학년
199602036
정 부 원

◁ 목 차 ▷
Ⅰ. 서론
Ⅱ. 현대의 교육
ⅰ. 서양 현대의 교육
ⅱ. 한국 현대의 교육
Ⅲ. 오늘날 사회의 변화
ⅰ.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ⅱ. 산업구조·경제의 변화
ⅲ. 지구환경의 변화
ⅳ. 가정의 변화
ⅴ. 문화·예술의 변화
Ⅳ. 미래의 교육의 모습들
ⅰ. 대안교육
1)대안학교의 이념
2)우리나라 대한교육 운동의 성격
3)대안학교의 형태
ⅱ. 미래학교
ⅲ. 가정학교
ⅳ. 전자책
ⅴ. 디지털 도서관
Ⅴ. 결론 : 미래의 교육에 대한 방향 제시
Ⅰ. 서론
교육의 목적은 인간의 삶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개괄적이로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좀더 확실하게 말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땅히 할 일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크게 구분해서 당장에 필요한 것을 학습하게 하기도 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미래 형성을 위한 것들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육은 미래적인 또는 미래 지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맹용길, 미래연구,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97. p.146.
그래서 여기서는 미래의 교육을 이야기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오늘날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을 살펴보고, 또 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인 오늘날 사회 변화를 통해 미래 사회를 예측해 보고, 그 미래 사회에서 이루어질 교육의 모습들과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Ⅱ. 현대의 교육
미래의 교육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교육을 살펴보아야 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현재 놓여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ⅰ. 서양 현대의 교육) 정영근 외 3인 공저, 교육의 철학과 역사, 서울 : 문음사, 1999, p.325-354.
20세기는 모든 면에서 격변의 시대로서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이데올로기의 분열, 그리고 그 붕괴에서 온 세계판도의 재개편과 더불어 엄청난 규모의 변동과 위기를 겪었다. 또한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사상 유래 없는 풍요와 인간다운 생활을 확보해 준 반면에 비인간화 현상이 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서서 각국은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길러주기 위한 국가주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공교육의 제도화를 강화시켰다. 그 성과로 의무교육의 확대, 단선형 학교, 통일학교제도, 남녀공학 등이 추진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전반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교육내용의 민주화와 인간화를 위한 교육개혁운동이 전개되었다. 20세기 후반에는 각국의 상황에 따라 교육이 보다 체계화되고 다양화되었으며, 이에 상응하여 교육현상의 문제점 또한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났다. 각국은 민족의 자립과 단결 및 국가의 발전을 교육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로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국가들이 교육의 문제점을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한 교육경영과 이를 위한 국가적인 정책설정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20세기 말에는 냉전이 완전히 해소되고 국제적 긴장이 훨씬 완화되어 세계평화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역 간의 분쟁, 부족과 민족의 대립, 러시아와 동유럽의 미래등 평화에 대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며 공해문제, 인구문제, 식량문제, 경제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한편으로 더욱 진전된 기술과 경제적인 발달에 따라 현대인은 존재의 기계화에 불안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문명의 이기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인간의 손에서 멀어져 갔으며, 오히려 인간에게 해롭게 이용되기도 하였다. 과학기술 문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비인간화 현상이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교육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서양 각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개혁학교 및 대안 학교 운동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교육개혁 운동은 과거 전통적인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에서 나온 것이다. 비판을 받고 있는 전통적인 교육은 교육의 비민주화, 교사 중심·교과서 중심의 수업과 교육을 받는 대상의 이해 정도와는 상관없이 기계적인 학습이 강요되었다. 그래서 일어나게 된 교육개혁 운동은 전통적인 학교 대신에 자연스러운 생활공동체적 삶의 장(場)으로서의 새로운 학교, 도시적인 것이 아닌 전원적인 학교, 지식전달이 아닌 인격형성 교육을 목표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형식의 학교, 활동중심·작업중심·피교육자중심으로의 교육적 전환, 자발적이고 자기 표현적인 학습, 행함으로써 배우는(learning by doing)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른바 생활활동중심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등의 피교육자의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활동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ⅱ. 한국 현대의 교육) 정영근 외 3인 공저, 교육의 철학과 역사, 서울 : 문음사, 1999, p.219-231.
현대 한국교육의 기틀은 미군정시대에 만들어졌던 만큼 한국 교육사에 있어서 미군정시대는 중요한 시대였다. 당시 미군정 당국은 이 땅에 민주주의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한국인 인사들의 힘을 빌어 교육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고, 교육 억제 정책을 썼던 일제시대의 교육제도를 혁신하려 하였다. 그러나 제도 개혁을 뒷받침할 만한 물질적인 투자가 따르지 않아 많은 문제들을 초래하였다. 특히 대책 없는 의무교육제 실시는 과밀학급 현상을 낳았으며, 갑자기 졸업생들이 늘어나게 됨으로써 취업난이 야기되었다. 이러한 취업난은 학력에 대한 가수요를 부채질하였고 이로 인해 학력 인플레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치열한 입시 경쟁이 초래되었다. 한편 민주 교육의 상징으로서 아동중심 교육을 표방한 새 교육 운동은 일제 식민지 교육의 관성과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인식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더불어 주권을 되찾은 우리는 비로소 우리 손으로 우리의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수많은 교육정책이 실시되었는데, 상당 부분은 교육적 병폐의 원천인 입시제도의 개선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책은 애초에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전시 행정적 발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들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치 못한 상태에서 나온 대안임으로 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또한 교육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았던 여러 개혁안들도 교육을 진학의 수단으로 여기는 국민들의 사고방식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와 같은 측면은 조선시대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임을 생각할 때,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교육의 문제라는 것이 얼마나 오랜 연원을 지닌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이면 어디나 새로운 움직임들이 있기 마련이다. 서구에서 교육개혁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교육의 밝은 미래를 모색하는 움직임들이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비정상적이고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부터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이 시대 사회가 요구하는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한국인을 육성하자는 운동이다. 이것은 이미 서구에서 일어났던 운동들과 같이 인성교육, 창의성 교육, 사회화 교육, 자아실현 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 개성 개별화 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Ⅲ. 오늘날 사회의 변화
교육은 모든 삶의 영역 곧 한 사회, 더 나아가 온 인류 전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교육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영역 하나 하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래 사회의 교육적 환경을 예측하는 일은 인류사회가 보이고 있는 다양한 변화의 징후들과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서 가능할 것이다. 그 변화의 양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변화의 양상 또한 복잡하다. 현실 사회의 각 영역의 변화들을 통해 미래 사회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를 예측(전망)해 보고, 또 그러한 예측된 미래 사회에서 이루어질 법한 교육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예측된 자료가 바로 미래의 교육이다.
ⅰ.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지난 한 세기 동안 과학이 보여준 발전의 양상은 인류 문명의 다양한 산물 가운데서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과학과 기술은 인류 문화와 문명의 전반에 걸쳐서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 과학기술 시대의 첨병은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세기 초엽만 해도 단순한 계산기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이 컴퓨터는 제 2차 세계대전과 우주개발 산업을 거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컴퓨터의 기능을 확장시킨다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정보처리 및 사고의 과정을 기계에 접목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컴퓨터 산업이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응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가 정보화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별개의 매체였던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와 전화, 팩시밀리 등의 통신 기기들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소위 멀티미디어(Multi-media)화 하고 있다.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미디어 산업의 재구성이나 미디어 자본의 확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현재 기초 과학은 두 분야인 유전학과 물리학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약의 직전에 있다. 즉, 생명체의 유전 구조와 물질 그 자체의 신비를 밝혀내는 것이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목표는 46개의 인간 염색체들을 구성하고 있는 10만개의 유전자의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Snyder. Howard A, 김현석 역, 2000년대 지구동향, 아가페, 1998, p.147.
2000년도 가지 않아서 아마 모든 염기 쌍의 연쇄구조를 포함한, 유전자의 완벽한 지도가 완성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이루어졌다.) Christine Gorman, ”The Race to Map Our Genes”, Time, February 8, 1993, p.57.
인공지능 과학자 한스 모라베크는 인간과 동일한 지능을 갖춘 기계가 2030년경에 출현할 것으로 믿고 있다. 현재 가상현실의 수준은 인간의 상상력과 투자액의 한계를 극복하기만 하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Snyder. Howard A, 김현석 역, 2000년대 지구동향, 아가페, 1998, p.147.

ⅱ. 산업구조와 경제의 변화
급격한 사회변동은 우선 산업구조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21세기 산업의 구조는 1차 산업의 구성비가 더욱 낮아지는 반면, 정보화가 진전될수록 3차 산업의 구성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2차 산업 부분은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기술 위주의 구조로 바뀌게 될 것이다. 직업별로 보면 기술직, 사무직, 행정관리직, 전문직 및 서비스직 종사자 비율이 점차 커지게 될 것이다. 이는 산업구조가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형으로 바뀌게 됨을 의미하며, 노동력의 평균학력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일의 의미와 성격, 근무형태 또한 변하게 될 것이다.
미래의 산업구조 변화로 예측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것은, 지금까지의 경쟁적 분위기보다는 하나로 통합되는 구조로 갈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던 IMF문제와 마찬가지로 경제문제는 더 이상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여러 국가들의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산업이라든지 경제 문제는 다른 국가, 작게는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협력하는 형국으로 발전할 것이다. 미래형 마케팅) 필립 코틀러, 미래형 마케팅, 세종 연구원, 1999.
에서 보듯이 마케팅의 변화에서도 사이버 시대에는 온라인 대화를 진행하고, 컴퓨터 진단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우리는 생산·주문·판매·금융거래 등 기업의 모든 비즈니스를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처리하는 가상기업) 가상기업, 전자신문, 1998년 10월 27일자 기사.
이 생겨나는 경제적인 움직임 속에 있다. 가상기업이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기억장치를 의미하는 가상 메모리(Virtual Memory)라는 컴퓨터 용어에서 따온 것으로 현재 고객이 매장에 직접 나가서 제품을 고르고 대금을 지불하는 거래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기업과는 전혀 다른 미래형 첨단기업을 말한다. 미래에는 어떤 업종이든 물류·생산·거래·마케팅에서 혁신적인 효율을 거두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마티 그룬이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미래가 보이는 경제사회 속에 있다.) http://www.sohoworld.co.kr/data/new/98103103.htm

ⅲ. 지구환경의 변화) 김완기, 지구환경의 변화와 환경교육의 방향, 서울특별시교육과학연구원.
인간은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자연으로부터 획득하고 생활의 결과로 생겨나는 폐기물을 자연에 버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인류가 탄생한 것은 약 200만 년 전으로 생각할 때 인류의 역사는 자연을 이용하여 의·식·주를 해결하는 한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연과 투쟁의 역사였다고 생각된다. 초기 수렵시대에는 현대인이 매일 사용하는 에너지의 1/100정도만 사용하면서도 대부분 식량을 얻는 데 썼지만 환경에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 후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산업화시대를 거쳐 현대사회에 이르는 동안 인류의 생활이 발달하면서 지구환경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드디어 현대인들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인한 환경 파괴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산업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필요한 물자와 에너지를 가져다 쓰고 자연에 버려도 자연의 자정능력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서 자연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생활용품의 생산, 운송, 소비로 인하여 자원의 고갈과 오염물질의 배출 등 지구환경에 커다란 문제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이 파괴되는 오늘날의 현상과 또 파괴 범위가 넓어지고, 파괴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아 (물론 환경을 보전하려는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는 미래로 갈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다.

ⅳ. 가정의 변화
가정은 현대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삶의 공간·단위를 구성할 것이다. 그런데 이 가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또 변화가 예상된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가정의 변화는 가정의 구성원인 청소년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정의 변화중 하나인 이혼은 가정 가치의 파산으로 이해되었지만, 이제는 재혼의 기회로 여겨지게 되고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혼은 결혼이나 가정을 비즈니스 단위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무전통적 가정(nontraditional families)이 증가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동거하는 커플이 늘고 있고, 유사한 유전자 소유자의 양자 삼기, 대리부모로부터 온 자녀들, 복제자녀들로 구성되는 가정, 동성관계자 가족, 집단생활(group living), 편부모 가정(single-parent families)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이 가족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앞으로 전통적인 가정은 10%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주부들의 90%는 직장을 갖게 될 것이다. 한편 정보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는 가정들을 거대한 전자 네트워크체계에 들어가게 할 것이며 더 넓은 세계와의 접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맹용길, 미래연구, 서울 : 장신대출판부, 1997, p.255-256,266.
이러한 가정 양태의 변화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가치관의 혼란이나 갖가지 정신적 고통의 문제, 그리고 무분별한 정보의 개방을 야기 시킬 것이다. 가정은 있으나 식구나 부모나 가정교육이 없어져 가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정의 가치와 소중함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

ⅴ. 문화·예술의 변화
21세기를 주도하고 있는 문화와 예술의 가장 큰 흐름은 포스트 모더니즘과 미디어 문화이다. 특히 미디어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사이버 문화는 그야말로 포스트 모던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좋은 예이다. 포스트 모던이라고 하는 것은 1960년대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문화 사조로서 그것이 어떠하다 라고 정의 내리기조차 쉽지 않은 하나의 경향성이다.) 박명진외 다수, 문화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실 문화 연구, 1997. p.27-28.
포스트 모던의 특징을 보면,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문화적 다원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에 존재하던 문화 예술품들이 간직한 통일성과 서사적인 문체, 독창성, 사실과 허구의 엄격한 경계 등의 질서를 부정하는 즉각적이고 해체적인 경향을 띄는 문화 사조이다.) 존 스토리 저(著), 박모 역(譯),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 현실문화연구, 1997, p.224-229.
다시 쉽게 말하자면 혼돈을 혼돈 그 자체로 보는 것이다. 이 속에서 사람들은 개성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문화적 창의성을 주장하지만 실재로는 반항적인 문화의 모방에 지나지 않는 행위를 하고, 사이버 공간이 빚어낸 가상 현실과 익명성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간다. 또한 사이버 공간의 확대는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진정한 문화와 가치관의 혼돈을 초래한다.
많은 미래학자들에 의해 다음 세기는 문화의 힘과 창의성이 단순히 문화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개인의 생활양식과 행동규범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산업과 정보 그리고 과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며 이미 그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화의 세기'에 문화가 단순히 부수적인 기능으로만 인식된다면 사회의 활기와 나아가 생산력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전 세계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문화는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미래 첨단산업의 실질적인 선도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기를 고취시켜 줄 것이다.) http://www.mct.go.kr/vision2000/vision_news_data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