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회심 2
정의와 회심 1에서 이어짐
질문들：여러분이 목회자로서 참여하는 회심의 성격을 평가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진정한 회심의 특질은 무엇입니까?
회심에 대한 서술적 관점에서 규범적 관점으로의 이행
이 간략한 개관은 회심이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는 저의 견해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목적을 위해, 인문과학의 견지에서 볼 때 중요한 요점은 회심이란 특정한 집단이 그것이라고 말하는 그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신학적 입장에서 그러한 견해가 공허한 상대주의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신학적인 견지에서 그 반박은 옳을 수 있습니다만, 회심의 유형과 경험의 엄청나게 다양함을 볼 때 우리들은 그 문제의 일부가 서로 다른 집단들이 서로 다른 분명한 신학적 입장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 입장이 교인들에게 강요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는 이점을 강조하는데 왜냐하면 생명력 있는 실천신학을 낳음에 있어서, 그리고 정의와 영성과 회심을 한데 묶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회심이란 말과 정의라는 말이 신학적 논의에 있어서 종종 함께 사용되는 말이 아니었다고 하는 점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회심과 정의를 적절하게, 다른 말로 하자면 성서적으로 이해하지 못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회심에 대한 저의 규범적인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의, 영성, 그리고 회심
영성, 회심, 그리고 정의는 밀접하고도 복잡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영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람이 영성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어떤 종류의 영성을 지니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성은 실재의 본질에 대한 우리들의 가장 기본적인 이해를 망라합니다. 우리는 초월적인(어떤 사람은 초자연적이라고 하는)관계의 틀을 확언합니다. 우리들은 신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보전하며 모든 실재에 영향을 미치는 최고의 존재(한국인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임을 확언합니다. 우리는 또한 신이 인격적인 분임을 확언합니다. 우리들의 정신과 마음은 그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지만, 기도와 창조의 장엄함과 장대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기 계시와 성령으로 함께 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우리들의 영성의 핵심에는 특정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하나님과 맺는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영성을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우리들의 응답의 성격, 그리고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의 질에 의거하여 평가될 수 있습니다.
회심은 하나님의 실재와 계시,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인간들의 응답입니다. 신구약 성서에서 회심은 epistrephein, epistrepho, metanoia, 그리고 shuv란 말로 표현됩니다. 보통의 언어관습에서 이 말들은 돌아옴과 되돌아옴을 뜻합니다. 신학적인 논의에서 그것들은 생명과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혹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는 인간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구약성서에서, 돌아옴에의 요구는 이미 계약 공동체 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참회에의 요구였습니다. 매혹적인 우상숭배와 의롭지 못한 삶으로부터 돌아오는 것, 살아 계시고 진실하신 하나님과 의로운 삶으로 돌아오는 것은 지속적인 하나님의 사자들의 테마였습니다.
신약성서에서, 대부분의 관심은 선교하는 교회에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은 회심을 요구받았고, 그것은 그들이 단지 우상숭배로부터 돌아오는 것뿐만 아니라 계약 공동체, 새로운 이스라엘의 귀의(그리고 새로운 이스라엘에 의한 포용)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까지 회심에 대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의 생각은 구원하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느냐, 그 밖에 있느냐 하는 경직된 관념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그 범주는 절대적이었습니다. Paul Hiebert(1978, 1983)은 그러한 정의를 "bounded sets"라고 부릅니다. 어떤 것은 그 범주의 안에 혹은 밖에 있습니다. 경계는 분명하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안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것의 특성은 본질적이고 또 정적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만, 그는 성서가 훨씬 더 역동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는 "centered sets"를 이용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중심점(이 경우에는 하나님)이 있고 문제는 3가지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1) 방향(사람이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가는가?) 2) 속도(사람이 빨리 움직이는가 아니면 느리게 움직이는가?), 그리고 3) 거리(그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혹은 가까이 있는가?) 저는 인간이 끊임없는 유동 속에 존재하며 우리들의 세계는 하나의 역동적인 힘의 장(dynamic force field)이라고 가정합니다. 우리를 하나님께로 혹은 그로부터 멀어지도록 밀고 당기는 내적인 힘과 외연적인 힘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회심은 하나님께로의 역동적인 돌아섬입니다.
회심에 관한 현대신학들
회심의 문제에 대한 요즈음의 신학적인 사고는 회심을 지속적으로 일생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과정, 궁극적으로 한 인간을 온전히 포함하는 과정으로 보는 견해를 옹호합니다. 아마도 우리는 너무나 정적인 회심(conversion)이란 말 대신에 "회심중"(converting)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Jim Wallis의 The Call to Conversion 은 복음주의 개신교권에서는 가장 설득력 있고 근본적인 회심에 대한 관점을 지닌 책입니다. Sally McFague "Conversion：Life on the Edge of a Raft"는 하나님께 근본적으로 취약함으로서의 회심을 조리 있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McFague의 글은 흥미롭게도 주류 개신교측의 관점에서 서술된 몇 안되는 중의 하나입니다. Bernard Lonergan의 저작은 로마 가톨릭권에서 회심에 대한 중요하고도 새로운 관점을 촉발시킨 것이었습니다. Walter Conn, Robert Doran, 그리고 Donald Gelpi 등은 Lonergan에 비롯된 신학적 재정립의 토대를 확대했고, 분명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연구의 핵심은 회심의 다차원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심은 종교적, 도덕적, 지적, 감정적, 그리고 사회정치적인 변화를 포함합니다. 종교적(엄밀히 말해 기독교적)회심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응답입니다. 도덕적인 회심은 사람으로 하여금 단지 개인적인 만족이 아닌 윤리적 원칙에 기초한 삶에 참여케 합니다. 지적인 회심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데올로기와 그릇된 인식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그의 사상들과 정신활동과정을 비판과 평가에 복종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감정적인(혹은 정서적인)회심은 사람의 정서적 영역에 용감하게 맞설 것을 요구합니다. 인간의 사랑, 미움, 욕심, 탐욕, 야망 등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옹호되고 구체화된 삶의 방법의 빛 아래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필요하다면 인간관계를 왜곡하고 타락시키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야기시키는 정서적인 상처에 대한 치유를 추구해야 합니다. 사회정치적 회심은 최근 Donald Gelpi(1986)에 의해 분명해졌습니다. 개인적인 변화는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것이지만 보다 넓은 사회의 안녕을 위한 봉사의 소명으로 확대되어야만 합니다. 사회정치적인 회심은 죄가 단지 개인이 하나님의 뜻을 져 버리는 것이거나 하나님으로부터 소원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체제 속에서 폭넓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 심오한 진리를 인정합니다. 죄는 개인적이면서도 또한 사회적입니다. 그러므로 회심, 곧 하나님께로의 돌아섬은 완전한 변화를 위해서 개인적으로도 요구되고 구조적으로도 요구됩니다.
정의는 회심에 있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불의로부터 벗어나기를 요구하는 그 정도를 측정하는데 필요한 기준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근본적으로 회심하지 않는 한 정의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성서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단언합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나 계층의 사람들을 배제시키거나 모욕하고 "비인간"으로 낙인찍은 인간의 조직체계는 그것이 종교적인 것이건, 사회적인 것이건, 정치적인 것이건, 혹은 경제적인 것이나 문화적인 것이건 간에 악한 것이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회심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고유하고 신성한 창조물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이고 이를 실천함에 있어 필요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버려진 자들에 대한 우리의 대우에 근거하여 심판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분은 우리를 자극하기 위해 단언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마태복음 25장 3146절에 대해 숙고할 때, 우리의 이 세상에서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은 심각하게 동요됩니다. 사회적 지위, 권력, 그리고 성별은 심판의 기준이 아닙니다. 소외되고, 버려지고, 멸시받는 자들을 대접하는 것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접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당황스러운 말입니까!
나의 구두를 닦아주는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 집이 없는 사람, 혹은 어떤 이유든 간에 우리 눈에 사람처럼 여겨지지 않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은 고귀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나에게 그렇게 했다." 여러분에게는 어떨 지 모르지만 그러한 계시는 깜짝 놀랄 만하고 당황스런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모든 관념을 문제삼습니다. 만일 우리가 정말로 그것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한다면, "이들 중 가장 작은 자"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지닌 사람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사회의 변화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러한 계시를 경험하고, 믿고, 그 바탕에서 행동하게 되는 것은 기독교인의 진정한 회개의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차원이며 우리로 하여금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를 추구하도록 필연적으로 이끌 것입니다.
공(公)과 사(私) ⃨ 정치와 경건
미국의 교회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는 문제는 종교의 공적인 차원과 개인적인 차원간의 관계성에 대한 것입니다. 1세기 이상 정치와 경건은 양극화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희화적(戱畵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의 일차적이고 전일적인 목적이 복음을 선포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중심적인 요구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복음주의는 때때로 단지 자기 보존과 현상유지의 공고화를 위한 이기적인 사업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의 성격을 보다 깊이 연구하고, 인간의 삶의 영역을 공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으로 나누는 것이 우리들의 목회에 있어 중요한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는 것을 성서로부터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존재는 단순한 해부학이나 인간존재를 본질적으로 어떠한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이해될 수 없는 복잡한 피조물입니다. 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어떠한 간단한 언명도 명백하게 잘못된 것임을 단언합니다.
정의：이상과 관계성
정의의 진정한 본질에 대한 논의가 현재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항시적으로 적용되는 법률과 원칙들을 어떠한 예외 없이 엄격하고 세심하게 따름으로써 정의가 가장 훌륭하게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어떤 재판조직은 범인의 유죄판결에 대한 의무적 선고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장강도에 대한 유죄판결은 범인에게 10년 징역과 같은 구체적인 조건의 선고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성운동가들, 특히 Carol Gilligan의 저술에 영향을 받은 여성운동가들은 정의문제에 대한 남성들의 접근방법이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에 의해 이끌려지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반면에 여성들은 Gilligan이 여성들의 도덕적 자각에 대한 연구 중에 관찰한 것처럼, 추상적인 원칙과 마찬가지로 관계성의 문제에 영향을 받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억압받고 배척받으며 소외되어 비인간화되고 버려진 사람들의 정의를 위해 부름 받았다고 할 때, 이러한 우리의 과제에 적합한 생명력 있는 정의의 신학을 갖고자 한다면, 정의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추구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만일 희망을 잃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정의가 없다면, 누구에게도 진정한 정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한 사회는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한 그 사회의 처우에 의해 심판 받을 것입니다.
이제는 강연을 그만두고 선포를 시작해야 할 시기입니다. 저는 제가 들었던 가장 훌륭한 선포에의 위임을 따르고자 합니다. "선포의 목적은 고통받는 자들을 편안케 하고 편안해 하는 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입니다"(H. Richard Niebugh가 말했다고 흔히들 여깁니다).
경건주의자의 회심
독실한 보수적 기독교인, 특히 저처럼 양육되어진 사람들에게는 죄에 대한 확신, 교만과 반항에 대한 고백, 그리고 성서 읽기와 기도, 교회출석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돈독케 하기 위한 필요에서, 회심한다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론 경건주의자들은 회심이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구원을 위해 필요한 유일한 것이라고까지 믿기도 합니다.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물론 의무적입니다.
정의에 대해 열성적이지 않은 경건주의자는 어느 누구도 충분하게 회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회심의 과정을 시작했지만 여태까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회심은 우리가 완전히 그리스도의 형성으로 변화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경건주의자는 종교적인 의미에서는 회심했지만 윤리적, 가정적, 지적 그리고 사회정치적인 의미에서의 회심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제가 저 자신의 영적인 순례 가운데서, 또한 미국의 복음주의적이고 보수적인 개신교도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직면하게 된 공통적인 문제의 하나는 우리가 인간의 고통에 대한 동정을 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31-46절은 거의 선포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3장은 계속 되풀이하여 선포됩니다. 교회의 일에 있어서 정통적인 가르침과 정통적인 관행에 대한 규정은 끊임없이 되풀이되어집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 억압받은 사랑, 그리고 버림받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눈에는 고귀한 창조물들이고,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대우하는 가에 의해 우리들의 회심의 깊이와 타당함이 평가된다고 하는 메시지는 과연 얼마나 자주 듣게 됩니까?
경건주의자들의 회심에는 동정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발전시킴으로서 우리는 굳건한 자아와 고통받고 있는 자들의 "속마음에 들어갈 수 있는"자유로운 감수성을 갖게 됩니다. 보수적인 개신교인들은 우리의 죄를 위해 고통받으신 예수님의 역할을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들은 나의 죄와 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숙고하도록 권유받습니다. 그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부분적인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들을 위해 고난받으셨습니다. 성서는 그의 수난이 보상적인 의무에서의 대속적일 뿐만 아니라, 억압과 비인간화 그리고 노예화에 의한 인간의 곤궁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수난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경건주의자들은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의 안녕에 대해 열성적인 관심을 갖도록 회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구해 내고자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을 온전한 인간으로 치유코자 하는 노력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회심은 경건주의자들에게 있어서도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운동가들의 회심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회심, 즉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내면적인 힘과 외연적인 힘이 창조주께로 향하여 우리를 밀고 당깁니다. 저는 회심과 정의에 대한 저의 관심을 보다 자세하게 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회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일부는 자신의 냉소주의와 신랄함을 사회비판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화려한 반면, 그들의 방법은 모순적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원수"를 사랑하지만 진정으로 억압받는 자들을 사랑하지는 않고 그것이 그들의 복수심을 적당히 가린 채 자기 의로움에 대한 느낌을 제고하려는 방책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회심하지 않은" 사회운동은 적의와 파괴의 수난을 영속화할 뿐이라고 믿습니다.
사회운동가들이 회심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중심을 둔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헌신하고 모든 것을 바치는, 가난한 자를 수탈하고 부유한 자를 더욱 부유케 하는 체제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맛보게 되는 좌절과 고통과 패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 맺음이라는 영적인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정의에 대한 저항의 힘이 압도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은 쉽게 이해할 만 합니다.
깊고 심오한 회심은 시회운동가들에게 눈앞의 힘든 과제들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원기회복과 에너지 재충전의 원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회심
억압받는 사람들도 경건주의자나 사회운동가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과의 역동적이고 신성한 관계에 의해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억압이 남기는 해로운 결과의 하나는 고통받는 사람들 자신이 억압자가 착취하기 위해 이용하는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한다는 것입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신학자들은 그릇된 의식으로부터의 해방을 말합니다. 미국의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자신들의 가난을 그럴 만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인종 차별의 희생자들은 종종 그 진부한 이념을 믿습니다. 여성들은 때때로 미국과 전세계에 만연한 성차별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합니다. 일부의 희생자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자신들의 탓이라고 실지로 믿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 그것은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없는데, 교육제도와 많은 종교적 교조들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그릇된 처우를 정당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희생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뜻은 그들의 구원과 존엄, 그리고 해방착취와 열등화가 아니라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회심되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는 샬롬과 구속입니다. 근본적인 회심은 억압받는 자들을 노예제도와 그릇된 의식에서 떠나게 하여 자신들의 해방과 그들의 고통을 이야기할 수 있고, 사회의 정의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율로 인도합니다.
희생자들은 희망의 힘을 얻도록 회심되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희망을 갖지 못하는 것, 그리고 수동적인 것은 억압으로 인한 영적인 질병입니다. 그러한 가공할 상황 속에서 미래를 보게 하고 자신들의 진정한 가치와 하나님의 관점으로부터의 존엄성을 보게 하는 하나님과의 심오한 관계로부터 희망은 드러납니다. Albert Rabateau의 Slave Religion은 미국의 흑인노예들의 종교적 경험(회심을 포함하여)을 다룬 중요한 역사적 연구서입니다. 종교는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참다운 지위가 확인되고 경험되는 거룩한 영역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문자 그대로의 해방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라도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와 억압이 여전히 존재했을지라도), 미국 흑인교회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에게 심원한 희망과 이 세계와 다가올 세계에서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강력하게 증언해 왔다고 지금도 증언합니다.
억압받는 자들의 회심은 단지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들의 정신과 마음 그리고 육체의 해방의 시작을 위해 필요합니다. 진정한 회심은 하나님께서 억압받는 사람들의 치료하시는 방법입니다.
결 론
이 모임에서 발제되는 내용은 그 어느 것도 결론을 갖지 않습니다. 이 발제물은 대회를 시작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여러분의 비평과 참여, 그리고 우리와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이 놀라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번성하기 위하여 함께 일할 것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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