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신학과 윤리

ㆍ작성자	이상갑
ㆍ작성일	2001-11-30 (금)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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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여론조사(미국장로회)
동성애자 여론조사(미국장로회)

미국장로교(PCUSA) 각 지역노회가 동성애 목사를 금지하는 법을 폐기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중 실시된 새로운 여론 조사는 다만 소수만이 동성애를 '또다른 형태의 삶의 스타일'로 지지할 것으로 들어났다.

교단이 지원하는 여론 조사 기구인 Presbyterian Panel에 의하면 41%의 목사와 28%의 평신도들만이 '동성애는 용납할만한 삶의 형태'라는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미국 전체의 여론보다 낮은 것이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 시민의 50%정도가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 총회에서 교회는 동성애 목사에 대한 금지조항을 철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173개 지역 노회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야만 하는데 이 투표는 내년 봄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성간의 결합에 목사가 예식 주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목사들의 의견은 50/50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반면 평신도들의 57%는 목사가 동성간의 결합을 위한 예식을 거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좀 더 많은 평신도들은 그런 예식이 장로교회 건물 안에서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평신도의 67%, 목사의 53%가 교회건물이 동성간의 결합을 위한 예식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해 총회에서 동성애자 결합예식을 금지하는 조항이 통과 되었으나 지역노회의 수의에서는 거부된 바 있다. 현재 교회의 규정은 동성애를 위한 어떤 예식일지라도 그것이 결혼에 상응한 것이 아니라면 허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The Christianity Century-에서 발췌　

지난 6월 15일, 켄터키 루이빌에서 열린 미국장로교 총회에서 동성애자 안수 금지 조항을 철회하는 것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교회헌법에 명시된 동성애자 안수 금지 조항에 대해 317대 208로 없애기로 가결했다. 이제 이 문제는 173개 노회에서 논의되며 과반수 노회가 찬성하면 이 법은 헌법에서 사라지게 된다. 물론 총회는 노회보다 더 진보적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 교단에 가입되어 있는 한인교회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디아나 주에서 온 동성애를 지지하는 Cathey Haley는 '성과 죄는 우리가 남을 정죄하거나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주님과의 개인적 문제'라고 했으며, 노스 케로라이나의 윈스턴-살램에서 온, 동성애를 반대하는 Russ Ritchel Jr. 목사는 '이 결정은 성경은 이제 더 이상 이 교단의 권위가 아니라는 것을 회중들에게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1997년에 동성애자 안수문제가 정식 제의되었으나 2년간 유보한 상태 뒤에 내린 결정이라서 설사 이번에 노회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지 못해서 부결된다 해도 동성애자 안수 문제는 시간문제라고 보여진다. 반대자들은 노회에서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결정으로 많은 장로교인들이 교회를 떠날 것이며 입교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들 것'이라고 콜라라도 스프링스에서 온 Nancy Maffett는 말했다.

1994년이래 최고의 교인 감소율을 보인 것이 2000년으로 약 3만 5천명의 교인이 줄었으면 약 40개의 교회가 감소된 것으로 밝혀진 미국 장로교는 이번 결정으로 교회 내분도 깊어졌으며 교단의 분열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아울러 높아지고 있다.

구원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형편에 있는 미국장로교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